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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제주작가 초대전 <풍경 앤 풍경> 4/9 - 6/16

<전시정보>

❍ 전 시 명 : 풍경 앤 풍경

❍ 전시기간 : 2024. 4. 9.(화) ∼ 2024. 6. 16.(일)

❍ 전시장소 :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2층)

❍ 전시내용 : 고순철 · 김현수 작가 작품 26점

❍ 전시문의 : 이중섭미술관 (☎064-760-3567)


<기획의글>

2024년 이중섭미술관 제주작가 초대전 <풍경 앤 풍경>


동양에서는 자연경관을 표현한 그림을 산수화(山水畵)라 부르고, 거기에는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자연관이 깃들어 있다. 서양에서는 보이는 자연을 풍경화(landscape)라고 불렀는데 서양에서 풍경을 그린 그림들은 세계 여러 지역에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독립적인 회화 장르로서 풍경화라는 개념은 르네상스 시설에 등장한다. 한자어 풍경(風景)의 풍(風)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 즉 스타일을 나타내고, 경(景)은 객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대상에 어떤 의미, 또는 관념이 투영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체험하는 풍경은 눈에 보이는 대상에 어떤 의미, 또는 관념이 투영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체험하는 풍경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 이중섭미술관 기획전 <풍경 앤 풍경>에 초대된 두 명의 화가는 자연을 풍경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전시를 통해 두 명의 화가가 풍경을 각각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볼 수 있다.


고순철 화가는 서귀포에서 작업하는 중견 작가다. 그는 텁텁할 정도의 마티에르를 사용하여 제주 자연, 특히 바닷가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서양화 특유의 맛을 살려서 풍경 대상인 공간에 대해서는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느낌을 살려냈다. 그는 생존을 위해서 거친 바다와 맞서 싸운 어머니를 비롯한 제주 해녀들, 제주인의 삶을 염생식물에 비추어 작품 안에 담아냈다.


김현수작가는 청년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초록색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초록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그의 풍경은 커트 된 기하학 조각들의 조립으로 보인다. 이는 풍경을 그릴 때 공간 분할을 형태적인 묘사보다는 오로지 색채만으로 경계를 구분한 폴 세잔으로부터 유래한다. 그는 입체적인 형태 표현을 배제하고 평면적인 형태의 배열에 의해서 구성적이고 장식적인 풍경을 재창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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