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 전 시 명 : 기당미술관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 변천사 2부> 개최
❍ 기간/장소 : 2024. 5. 9 ~ 7. 7. / 기당미술관 기획전시실
❍ 내 용 :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주 현대미술 소개, 기당미술관 소장품 30여점
❍ 주요작품(작가) : <생활속에서(이왈종)>, <토르소-마애불(오승익)>, <돌․바람 - 07(김방희)>, <무제(박성진)>, <부드러운 힘(김연숙)>, <와흘리 돌담(이창희)>, <시간-이미지(문창배)>, <잠재된 불안(강주현)>, <본향(김산)> 등
❍ 관람정보 : 화요일 ~ 일요일, 월요일 휴관 09:00 ~ 18:00 (17:30분 입장 마감)
<전시내용>
2부
기당미술관은 1987년 개관이래 당대 작가들의 미술품을 수집,전시를 통하여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 소개하는 작업을 다년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마련되는 전시는 ‘소장품으로 본 제주미술 변천사’로 기당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제주작가 및 지역 미술에 영향을 준 작가 및 작품을 중심으로 제주미술의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70여점을 1,2부로 나누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1 부 전시는 제주미술의 태동기와 학습기로 설정하고 작품을 선별 전시하였고,2부 전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도약기와 변화기로 설정하여 관람객을 맞이한다.
1980년대는 제주대학교를 졸업한 신진 미술가들이 미술계에 포진하기 시작한 시기이며 다방 중심의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전시공간(신천지미술관,기당미술관, 제주조각공원 1987년 개관)으로 확대된 시기이다. 개인과 사회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성추I,제주미술에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던 작가들은 초창기 제주미술의 초석을 다졌던 스승에게서 직접 교육받은 세대로 현재까지 제주미술의 중심에서 제주의 미술을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전공 심화교육을 통하여 작가로서의 방향성과 기법들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수 있었다.
1990년대는 단체들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며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시기이다. 도내 미술교육 기관인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가 1987년부터 미술학과로 변경됨은 교육인 양성의 기능에서 전문 미술인 양성으로의 전환을,지금까지 많은 미술인을 배출하였으며 장르별 기법별 단체의 확산을 도왔다. 1980년 제주디자인회 창립을 필두로,1982년 신성여고 동문모임인 에뜨왈,1989년제주조각가회,1992년 제주한국화회,1993년 탐라미술인협의히, 1995년 제주산업디자인협히,1996년 재경한라미술인협회,1999년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2000년 제주판화가협회,2002년 제주도예가회,2004년 제주수채화협회 등이결성되었다. 초창기 단체가 미술인 권익향상 및 미술을 대중에게 알리고 확장시켜가는데 목적을 두었다면,90년대 이후의 단체들은 자체적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시기로 같은 고민과 생각을 가진 작가들이 기법 및 생각 표현 후 전시로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2000년대는 도내 공립미술관들의 개관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2002년 이중섭미술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2008년 소암기념관, 2009년 제주도립미술관,2016년 김창열미술관,2019년 문화예술 공공수장고가 개관되었다. 이는 크고 작은 사설 갤러리와 미술관들의 개관을 순차적으로 이끌게 되었으며,도내 미술 접근성을 높이는 환경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도내 • 외 작가들의 기획전시를 언제든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작가들은 전시참여를 통하여 사고의 확장과 기법에의 변화를 통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작가적 역량을 키워갈 수 있었다.
2010년도 이후 제주는 미술관의 기획전시와 더불어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의 진행으로 미술의 대중적 관심을 크게 확장시킨 시기이다. 2017년 시작된 제주비엔날레는 현재 제주의 이슈들을 재해석한 전시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였으며,제주국제아트페어,아트제주,아트페스타 제주국제화랑미술제 등의 아트페어의 등장은 미술품의 대중적 관심과 자산으로서의 가치재고 등 일상 속 예술품에 대한 시선을 다시금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예술이 인정받기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되었다. 급속도로 변화된 환경으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세계 곳곳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하게 되었다. 미술품은 이제 개인과 지역을 넘어 실시간 공유되며 작가의 입지와 역량은 다양한 통로로 발표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요구 속 발현되는 작가의 작품들은 개인별 관심 정도와 차이에 따라 제작되고 표현된다. 제주미술은 주제와 사고의 확산,기법의 다변화 등으로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