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물고기 또는 게가 등장하는 드로잉, 또는 삽화로는 [아동과 물고기와 게], [물고기를 든 노인과 비둘기를 든 아이],
[파란 물고기를 든 애들], [다섯 어린이],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의 소재는 서귀포 시절에서 그 화인이 얻어진 것이며 그것은 이후 그의 작고 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모티프로 한 작품은 이미 한국전쟁 이전부터 등장하기는 하나,
그의 작품 속에서 항상성을 지니게 된 것은 원산 시절 두 아이를 가지면서 부터입니다.
그리고 제주 피난 시절에 바닷가의 추억과 더불어 더욱 풍부한 내면을 이루어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