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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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음성해설

이중섭미술관

해변의 가족

이중섭 (1950년대)

  • 작품 구분서양화
  • 작품 연도 1950년대
  • 작품 출처기증
  • 소장사유
  • 작품 장르 유화
  • 규격29 X 41.2
  • 재료종이에 유채

작품 설명

이중섭이 월남하여 부산에서 따뜻한 남쪽을 동경하여 서귀포로 건너가 몇 달을 지내고 다시 부산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가 따뜻한 남쪽 나라로 생각한 서귀포는 현실적으로 각박한 땅이었습니다. 오래 정주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은 그 몇 달 산 집이 이중섭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해변의 가족]은 서귀포 시절의 작품이 아니면 그 연장에서 제작된 작품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모래사장에 인간과 새가 뒤엉켜 있는 설정이 [서귀포의 환상]과 상당 부분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서귀포의 환상]에 비하면 이 작품은 훨씬 양식화가 진행된 것입니다.

 [해변의 가족]은 인물과 흰 새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져 있는 장면입니다.

내용으로 본다면 해변의 가족보다는 인간들과 새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세 인물이 아이들인지, 어른과 아이들인지 분명하지 않고,

가족이라면 으레 등장하는 여인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족도로 단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인물의 묘출이 애매한 점도 다른 이중섭의 작품과 비교됩니다.

인물을 커다란 붓터치로 처리한다든지 윤곽선에 의해 파악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지운 흔적이나 애매하게 처리한 점들이 발견됩니다.

아마도 새들을 잡으려는 인물의 동작이 부분적으로 극히 암시적으로밖에 처리될 수 없는 상황 묘출에 연유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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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이중섭

해변의 가족

(1950년대)

작품설명

이중섭이 월남하여 부산에서 따뜻한 남쪽을 동경하여 서귀포로 건너가 몇 달을 지내고 다시 부산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가 따뜻한 남쪽 나라로 생각한 서귀포는 현실적으로 각박한 땅이었습니다. 오래 정주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은 그 몇 달 산 집이 이중섭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해변의 가족]은 서귀포 시절의 작품이 아니면 그 연장에서 제작된 작품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모래사장에 인간과 새가 뒤엉켜 있는 설정이 [서귀포의 환상]과 상당 부분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서귀포의 환상]에 비하면 이 작품은 훨씬 양식화가 진행된 것입니다.

 [해변의 가족]은 인물과 흰 새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져 있는 장면입니다.

내용으로 본다면 해변의 가족보다는 인간들과 새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세 인물이 아이들인지, 어른과 아이들인지 분명하지 않고,

가족이라면 으레 등장하는 여인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족도로 단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인물의 묘출이 애매한 점도 다른 이중섭의 작품과 비교됩니다.

인물을 커다란 붓터치로 처리한다든지 윤곽선에 의해 파악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지운 흔적이나 애매하게 처리한 점들이 발견됩니다.

아마도 새들을 잡으려는 인물의 동작이 부분적으로 극히 암시적으로밖에 처리될 수 없는 상황 묘출에 연유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