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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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음성해설

소암기념관

취시선 (醉是僊)

현중화 (1976)

  • 작품 구분서예
  • 작품 연도 1976
  • 작품 출처기증
  • 소장사유
  • 작품 장르 서예
  • 규격180 X 400
  • 재료벽지에 먹

작품 설명

이 작품은 세로 1.8m, 가로 4m, 전시장 벽면 하나를 꽉 채울만한 그야말로 대작 중의 대작입니다.

취시선(醉是僊)’은 말 그대로()하면 곧 신선(神仙)이 된다는 뜻으로

1976년 이른 봄, 지인들과 함께 간 서귀포 음식점 국일관에서 크게 취한 70세의 소암이 벽에 행서(行書)로 남긴 걸작 중의 걸작입니다.

우리 같이 보통의 사람들은 취하면 몸의 균형은 커녕,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소암의 경우는 정반대로 거나하게 취해야만 비로소 흥취(興趣)가 오르고,

그 때 일필휘지(一筆揮之)하면서 붓이 노래하고 먹이 춤을 추는 필가묵무(筆歌墨舞)의 경지를 자유자재로 구가합니다.

소암과 붓과 먹은 이미 혼연일체가 되었으며 급기야는 취시선醉是僊이라는 의미처럼 신선이 된 듯 글씨도, 사람도 그 정신도 훨훨 날고 있습니다.

글자는 춤을 추는 것 같이 유연하지만 그 순간에도 결코 절도나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한 식당의 벽에 쓰여진 이 작품은 후에 작품이 훼손될 것을 염려한 청원 변성근 선생이

주인과 어렵게 협의하여 벽지를 떼어내 배접하여 가지고 있다가 소암기념관에 기증하여 우리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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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 현중화

취시선 (醉是僊)

(1976)

작품설명

이 작품은 세로 1.8m, 가로 4m, 전시장 벽면 하나를 꽉 채울만한 그야말로 대작 중의 대작입니다.

취시선(醉是僊)’은 말 그대로()하면 곧 신선(神仙)이 된다는 뜻으로

1976년 이른 봄, 지인들과 함께 간 서귀포 음식점 국일관에서 크게 취한 70세의 소암이 벽에 행서(行書)로 남긴 걸작 중의 걸작입니다.

우리 같이 보통의 사람들은 취하면 몸의 균형은 커녕,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소암의 경우는 정반대로 거나하게 취해야만 비로소 흥취(興趣)가 오르고,

그 때 일필휘지(一筆揮之)하면서 붓이 노래하고 먹이 춤을 추는 필가묵무(筆歌墨舞)의 경지를 자유자재로 구가합니다.

소암과 붓과 먹은 이미 혼연일체가 되었으며 급기야는 취시선醉是僊이라는 의미처럼 신선이 된 듯 글씨도, 사람도 그 정신도 훨훨 날고 있습니다.

글자는 춤을 추는 것 같이 유연하지만 그 순간에도 결코 절도나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한 식당의 벽에 쓰여진 이 작품은 후에 작품이 훼손될 것을 염려한 청원 변성근 선생이

주인과 어렵게 협의하여 벽지를 떼어내 배접하여 가지고 있다가 소암기념관에 기증하여 우리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